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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쪽지 365

눈 건강과 독서 - 동의보감에서 얘기하는 눈병치료


안녕하세요^^~


'이인규 한의사의 건강쪽지' 1월 10일 이야기입니다.



'세종대왕처럼 독서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세종대왕은 어린 시절부터 책 읽기를 즐겨하여


생각을 깊게하며 백성을 위한 훌륭한 정치를 하셨지만,


독서를 너무 즐겨 눈병이 날 정도였다고 합니다.



아버지인 태종 임금은


"충녕(忠寧)은 책을 너무 읽어 눈에 진물이 다 나는구나, 


눈이 다 나을 때까지 충녕이 책을 가까이 하지 못하도록 


방 안에 있는 책을 모두 치우도록 하여라."라며


어린 충녕의 눈병치료를 위해


책을 덜 읽게 하는 처방을 내리셨습니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눈(眼)'에 대한 생리와 병리를 살펴보면,


눈병을 일으키므로 조심해야 할 21가지가 있습니다.


그 것들 중에서도


'밤에 잔 글자를 보는 것'


'장기나 바둑을 쉬지 않고 두는 것'


'밤에 오랫동안 글을 읽는 것'


'잔 글자를 여러 해 동안 쓰는 것'


'정밀한 조각을 하는 것'


'달빛 아래에서 책을 읽는 것' 등


독서와 함께 눈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작업 6가지가


눈병의 원인으로 적혀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여 오랜시간 글 읽는 것'도 포함이 돼야할 것 같습니다.






동의보감에는 '독서도 시력을 해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눈은 혈(血)을 받아야 잘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독서를 하면 혈이 상하고 


그에 따라서 눈의 시력에도 영향을 줍니다.


간(肝)은 혈을 다스리고, 독서를 많이 하면 간이 상하고


간이 상하면서 열기가 눈으로 올라와 


눈이 충혈되며 시력이 저하됩니다.



이에 대한 처방으로는


1. 책을 덜 읽는 것


2. 생각을 덜 하는 것


3. 눈을 감고 정신 집중하기를 많이 하는 것


4. 일찍 자는 것


5. 이와 같이 7일 동안만 어김 없이 하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라고 하였습니다.



눈을 혹사하기 쉬운 현대인들에게도


눈 건강을 위해 참고할 만한 내용입니다.



다만, 눈의 시력 저하와 눈병의 상태가 심해졌을 경우에는 


전문가의 조언과 적잘한 치료가 필요하겠습니다.



책은 우리에게 좋은 친구이자 스승이자 안내자이며,


독서는 삶은 스스로 개척해나갈 소중한 습관입니다.


현명한 독서습관을 통해 눈 건강도 함께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 눈 건강해지는 법 ☞ 동의보감에서 얘기하는 안과질환의 원인